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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와 후기 그 사이

자동차 HUD 리뷰_카포스 T HUD ※내돈내산

by 작은디자이너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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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제 차량에는 순정 기능인 HUD가 없습니다


HUD는 무엇인가?

Head up display의 약자로

전방표시장치, 즉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 주기 위한 자동차의 전자장비 기술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차량들이 HUD를 옵션으로 구성하고 있으나 가격이 약 50~100만원 사이로 여전히 고가입니다

항상 운전자의 오른쪽, 센터페이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네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시선을 정면보다는 오른쪽으로 향할 수 밖에 없게 합니다

 

제 차량은 운전자 전방에 계기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전 도중 오른쪽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은 어찌되었건 운전자에게 운전에 대한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 입니다

 

그래서 최근 다양한 HUD 제품이 출시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순정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UI나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편의성을 추구하다보면 가끔은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하여야 하는 것이지요

 

저는 왠만하면 실용적이지 않거나, 디자인이 별로거나, 가격대비 효율성이 좋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않습니다

이때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여러가지 HUD 제품을 알아보다 나름 T Map의 API를 공유하여 쓴다는 제품을 찾았고 그 제품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제품은

카포스 T HUD

운전할때 거의 매일 사용하는 티맵(Tmap)을 사용하니 이것과 연동된다면 더할나위없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구매했습니다


다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판매용 이미지에는 구매자가 현혹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 휴대폰에 표시되는 네비게이션 정보는 T map 입니다

하지만 해당 HUD를 사용하기 위해선 T map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T hud 라는 서드파티앱을 이용해야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대부분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해당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구매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번거로운 점이 생겼지만,

차량에 탑승 후 T hud 앱을 열어 HUD와 연결 시켜준 후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검색한 후 길안내를 시작하고,

T hud 앱을 백그라운드로 보내고 T Map을 시작하면 티맵과 동일하게 안내를 받아 작동이 됩니다

 

과정은 많고 복잡하지만 단순하게 풀어설명하면 HUD는 t hud, 원래대로 네비는 T map을 보는 것입니다

약 30분 정도 사용해본 소감으로는

확실하게 순정은 따라올 수 없지만 나름 흉내는 낸다

입니다

 

사실 이 단어 하나만으로 HUD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계실 듯합니다

아래에 장점과 단점을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 해가 많은 아침, 낮에도 시인성이 좋다

- 차량과 네비 속도를 잘 따라온다

- 길안내를 동시에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 설치가 쉽다

- 터널이나 야간에는 LED 백라이트 밝기 조절을 알아서 한다

 

단점

- 시인성을 좋게 하기 위해 LED 백라이트가 너무 밝다(운전에 방해가 됨)

- 기존과는 분명 번거로운 실행 과정이 있다

- HUD 이외에 외함(플라스틱 부분)이 쓸데없이 커서 은근히 시야에 노출된다

- 외함에 각이 져 있어 햇빛이 강할때는 해당 부분에 반사가 되어 운전에 방해를 한다

- 차량과 HUD의 속도계에 오차시간이 존재한다(결국 hud 가 따라오긴하지만 속도 상승이 늦다)

- 터널진입시 작동이 안된다(사실 기존 네비도 안되지만,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는 부분이라 그 체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해당 제품은 분명 없을때 보단 있을때가 편합니다

하지만 위 단점이 장점을 상쇄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품 디자이너의 시각에는 출시가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일 더 써보고 계속 사용할 지, 안 할지 결정 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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